설악산 단풍은 이쁜데... 빨리 움직여야..
가을은 가을은 무슨색... 이런 동요를 부르게 되고 '10월의 어느 멋진날' 같은 노래가 절로 나오는 단풍이 짙게 드리워진 가을입니다. 어디로든 움직여보고 싶은 분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태풍 소식을 앞두고 설악산 단풍을 보러 갔다 왔는데 계획된 일정이 많이 어긋났습니다. 케이블도 바람의 영향으로 운행을 안하고 그래서 하루를 늦춰서 월요일 아침에는 운행이 재개되었더라구요.
태풍의 영향으로 바람이 많이 불고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도 무시하고 일단 출발해서 양양으로 갔습니다. 중간중간 햇살도 났다가 구름도 끼었다가 바람도 불었다가 했습니다.
설악산 입구에 갔더니 역시... 그래도 의심스러운 마음에 갔는데 흐린날의 설악산만 구경하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그리고 월요일 아침에 갔더니 의심의 여지 없이 설악산 입구 주차장이 만차라서 무료주차장으로 안내하는 방송이 계속됩니다. 그래도 끝까지 차를 가지고 움직이는 분들이 많네요. 우리는 차칸 사람들이라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었습니다. 애들 둘 데리고 3킬로미터 이상을 걷는게 일단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급한 것 없이 구경도 하고 우리보다 늦게 오는 차들과 비교하면서 올라갔습니다. 걸어서 올라가는 분들이 정말 많네요. 다리아프면 아이도 업었다가 안았다가 쉬었다가 한시간 넘게 걸었더니 신흥사 입구에 도착하더라구요.
문화재구역 입장료를 지불해야 들어갈 수 있는데 표지판에 써있습니다. 카드는 안받는다고. 그래서 현금인출기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한 것 같습니다. 기분 나빠서 돌아가는 분들도 있는데 주차비는 내야 한다고 고성이 오가는 분들도 있습니다. 미리미리 확인하고 좋은 기운 받고 가는 여행 되야 하는데...
설악산에 중국 관광객이 아직도 많다는 것도 알았다고 단풍을 보기 위해서 저렇게 많은 분들이 움직였다는 것도 놀랍더라구요. 거기에 그 전날 태풍 소식도 있는데 강행해서 오신분들이 많았습니다.
케이블은 두시간을 대기해야 한다는 소리에 발길을 돌렸습니다. 입구에서 다시 걸어가야 하는 수고로움은 버스를 타고 설악산 안내소까지 가는 것으로 덜었습니다. 속초에서 7번버스나 7-1번 버스를 이용하면 설악산 소공원 입구까지 들어옵니다.
다음 단풍에는 새벽부터 움직여야 할 것 같습니다. 아침 7시에는 입구에 도착해서 케이블에 도전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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