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를 위하여>
<신세계>를 보고 나서 박성웅이라는 배우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멋진 포스터와 함께 있는 영화 '황제를 위하여'는 부산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거친 사투리로 알려진 부산을 배경으로 했기에 '신세계'라는 영화보다는 활극 느와르라는 장르에 넣고 싶다. 중간중간 칼부림이 이뤄지고 피가 난무하는 장면들이 많아서 19세 미만은 보는데 주의해야 할 영화다.
두 주인공의 강렬한 인상의 포스터를 시작으로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다른곳을 보는데서 같은 목적을 가지고 가지는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박성웅이라는 배우의 눈빛은 대단한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주인공 '이환'은 야구선수로 나온다. 부산은 야구 응원으로 유명한 동네다. 관광 상품으로 알려질 정도로 부산 분들은 야구 사랑이 대단하다. 그에 맞는 성적을 빨리 내줘야 오랫동안 그 응원을 볼 수 있을 것인데, 요즘 성적은 많이 아쉽다.
그런 곳에서 야구를 하다가 성적조작으로 구설수에 오르게 되고 야구를 그만두게 된다. 그리고 상하(박성웅)에 제안으로 같이 일을 하게 된다. 이환의 성장과정은 모두 건너 뛰고 갈등이 일어나는 부분부터 다시 시작하는 영화.
이 영화에 관심을 가지게 만들었던 '이태임'. '언니 저 마음에 안들지요?'가 검색어와 2015년 최고의 유행어로 등극하게 만들었다. 영화에서는 비중도 작고 필요한 역할이기는 하지만 흐름을 움직이는 배역은 아니다. 노출 씬도 꼭 필요한가에 대해서 영화를 본 후 많은 의문을 남겼다. 영화의 흥행을 위한 노출로 파악되고 필요한 장면으로 생각되지 않는다.
뒷거래의 모습은 뒷모습만 나온다. 상상력의 부재로 인해서 이야기가 끊어지는 느낌이 강하다. 좀 자연스러운 연결처리가 있으면 훨씬 긴장감이 있는 영화였을 것인데 아쉽다.
주인공 이민기도 대사마다 발음이 약간씩 세어 나와서 안타까웠다. 이민기라는배우는 손예진과 연기했던 <오싹한연애>의 역할이나 강예원과 나왔던 <퀵> 훨씬 배역에 맞는 것 같다.
신세계처럼 짜임새 있는 영화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마구잡이로 만들어진 영화도 아니다. 피가 난무하고 몸을 사리는 장면으로 인해서 중간에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지만, 적당한 긴장과 재미가 있는 영화다. 결론 부분에 이르러서 설득되지 않아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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