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보험 대리점 도입을 앞두고 밝은 전망을 보고 있다. 물론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하는 부분은 있겠지만, 직접적으로 판매하는 쪽이나 소비자 측에 모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데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보험연구원, “단종보험대리점 통한 상가권리금 보험 등은 니즈 부합”





 2014년 금융위원회는 단종보험대리점 제도 도입을 발표했다.


 단종보험대리점이란 부동산 중개사무소 및 이통사 대리점 등 非보험 사업자에서 특정 보험상품 판매를 허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예로 공인중개사의 주책종합보험, 가전제품판매점의 AS보험, 자동차 판매대리점의 자동차보험, 동물병원의 애견보험 등을 들수 있다. 금융감독원에서는 도입 1단계로 종합보험, 권리보험, 여행상해보험, 기타특종보험 판매를 허용을 연말까지 준비를 할 방침이다. 


2단계로는 2016년에 화재보험, (배상)책임보험, 기타상해보험 등의 판매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11일 ‘공인중개사 단종보험대리점 채널 활용 방안’ 보고서를 발표, 관련 제도 도입 결과를 예측했다. 

 KIRI_20150508_171738 공인중개사 단종보험 대리점.pdf





 최창희 연구위원은 “공인중개사의 단종보험대리점 업무 수행은 환경 악화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수입원을 제공할 것”이라며 “인식 부족과 적절한 판매채널 부재로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은 화재보험과 부동산권리보험 시장을 활성화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또한 “공인중개사들은 부동산 계약 중개시 계약 당사자들이 보험을 이용해 자신들을 불의의 사고로부터 보호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며 “이를 활용한 보험 판매를 실시 추가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된 제도를 개선을 주문하면서, 우선 보험사들이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사용하는 표준계약서에 보험 가입을 선택 조항으로 추가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표준계약서에 보험 가입을 선택조항을 추가하는 것은 공인중개사의 보험 판매에 도움을 줄 수 있어서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전산망을 보험 업무에 연계해 사용하는 방안도 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화재보험과 부동산권리보험 외에도 영업배상책임보험과 상가권리금보험 등을 판매하는 방안 모색 역시 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인중개사 대리점을 통한 영업배상책임보험 판매는 법제화 가능성이 있는 상가권리금 보호법 도입 시 관련 보험 시장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이다.


최 연구위원은 “작년 기준으로 국내 상가권리금은 33조원 규모로 추정된다”며 “상가권리금에 대한 법적 권리는 부동산 계약과 함께 발생하므로 공인중개사 단종보험대리점은 상가권리금보험의 효과적인 판매채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애견샵 소비량 급증… 애견보험 판매도 매년 증가 


애견 관련 소비량 급증 역시 성공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13일 BC카드에 따르면 작년 애완동물, 동물병원의 카드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34.3%, 16.5% 늘어났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의 CAGR(연평균 성장률)은 23.6%, 9.8%에 달한다.


BC카드 측은 “1~2인 가구 및 노년가구가 크게 증가, 애완동물 및 동물병원 관련 매출이 급증했다”며 “그밖에 현금 결제 위주였던 부동산 중개 업종도 카드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 소비량이 급증한 가운데 애견보험 또한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현재 손보업계에서 애견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곳은 삼성화재와 롯데손보 2곳 뿐이다. 삼성화재의 경우 지난 2008년 애견보험을 출시한 이후 연 평균 444.43건의 판매고를 기록 중이다. 


롯데손보(2013년 출시) 또한 지난 2013년 590건의 판매고를 기록한 이후 작년에 762건의 판매건수를 나타냈다. 올해 4월까지 판매 건수는 232건이다. 3년간 원수보험료 총합은 3억5413만원이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올해내 단종보험대리점이 도입되는 가운데 애견보험과 관련된 소비행태가 늘고 있다”며 “애견보험 역시 급속도는 아니지만 조금씩 건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애견보험의 경우 여타 상품 대비 손해율이 높은 편”이라며 “그러나 초반에 문제됐던 부분들을 수정해가고 있어 나아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단종보험대리점 도입이 애견보험에게 호재는 맞지만, 급속한 활성화에 대해선 조금 이르다는 입장도 내비친다. 반려동물등록제 시행으로 인해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했으나, 등록제가 아직 정착되지 않아 기대에는 못 미친다는 평가다. 등록제 자체가 역선택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등록제는 2가지 방법(사진, 칩)으로 도입하려고 했으나 칩의 경우 동물학대 등의 이유로 반발에 부딪쳐 무산됐다”며 “이에 따라 사진을 활용한 등록제만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진을 활용해 애견보험 가입이 이뤄질 경우 역선택의 소지가 농후하다”며 “애견보험에 대한 호재가 많지만 역선택으로 인해 급속한 활성화가 이뤄질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금융신문 2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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