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희,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졌습니다. 차분하게 겨울을 준비해야 하지만, 긴 연휴의 여운이 아직 남은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가을길에 들었던 노래, 추억을 책장을 넘기면.... 이선희라는 가수가 불렀습니다. 

 이선희라는 가수는 1964년생입니다. 50을 훌쩍 넘은 나이가 되었지만, 이미지는 아직도 그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정치도 잠깐 했었고, 결혼도 했었지요. 
 1984년 강변가요제에 나가서 'J에게'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어릴적이었는데 가사가 너무 이뻤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학교에 와서 불러주던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그 뒤 나온 노래들도 모두 다시 싶은 곡들입니다. 특히 가을에 들으면 좋을 노래들이 많습니다. 


<이미지-힐링캠프 캡처>






 추억의 책장에 작은 메모를 찾아보는 재미를 느껴본적 있지요. 그게 봄이나 여름에 하면 신고해야 합니다. 가을에는 한번씩 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메모한장, 사진한장, 그리고 그 뒤에 수많은 이야기들이 머릿속에서 떠올려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양수경-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



귀에 강렬하게 남는 노래를 불렀던 양수경이 17년만에 복귀를 한다고 하네요. 개인적인 사정으로 생업에 뛰어들게 되는데 한때 팬이었던 사람들의 응원하고 있습니다. 물론 시간이 흘렀고 사람들의 취향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예전의 기대했던 노래로 다가와 준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양수경의 히트곡은 꽤 많이 있어요. '사랑은 차가운 유혹', '내일이 오면', '사랑은 창밖의 빗물 같아요', '바라볼수 없는 그대', '당신은 어디 있나요', '내게남은 사랑을 드릴께요'등이 주요곡인데 기억은 잊혀졌지만, 들으면 바로 따라 부를 수 있을 것 같네요.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 가사




창밖에 빗물 같은 기억들이 주르륵 흘러내리지요. 그 추억안에 들어와 있는 사람들을 머리속에 그리면서 들어보면 좋은 노래입니다. 










놀러와-조영남 '모란 동백'



조영남이라는 가수가 요즘 대작논란에 휩싸여 있다. 자신의 아이디어로 대신해서 그림을 그려주었고 그 작품을 다시 판매했다는 것이다. 예술의 하청이 관행이었다는 것도 새삼스럽지 않다. 기업가나 정치가들이 대필작가를 동원해서 책을 써서 판매하는 것은문제가 되지 않는 것 같다.  



사진- 놀러와 캡처


 오래전에 조영남과 세씨봉 멤버였던 사람들이 '놀러와;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이 있다. 조영남은 특유의 입담으로 자신의 마지막 곡으로 만들었다고 '모란 동백'을 불렀다. 이야기와 어울어진 '모란 동백'이라는 노래는 분위기 있고 감동적이었다. 

 가수들이 죽으면 그들의 히트곡으로 추모를 하는데, 자신을 생각하니 '구경한번 와보세요'를 부르게 될 것 같아서 스스로 선정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 놀러와 캡처


모란은 벌써 지고 없는데 먼 산에 뻐꾸기 울면/ 상냥한 얼굴 모란 아가씨 꿈속에 찾아오네/세상은 바람 불고 고달파라, 나 어느 변방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나무 그늘에/ 고요히 고요히 잠든다 해도/ 또 한 번 모란이 필 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사실 '모란 동백'의 원제는 '김영랑, 조두남, 모란, 동백'으로 원작자는 이제하라는 시인이다. 이제하씨에게 '김영랑, 조두남, 모란, 동백'을 받은 조영남은 '모란 동백'으로 제목을 바꿔 크게 인기를 얻었다. 



참조 http://www.inews365.com/news/article.html?no=449335













히든페이스 (The Hidden Face)



 사람은 의심하되 사랑을 시험에 들게 해서는 안된다. 끊임없이 확인해야 하는 연인 관계. 그러나 그렇게 쉽지 않은 것이 깔려있다. 노출신이 많아서 청소년관람이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처음보는 사람은 공포영화의 필이 느껴질 수 있지만, 그냥 멜로 장르에 넣으면 딱맞다. 연인관계에 주는 교훈이 잔뜩 담겨 있는 영화로 생각될 수 있는 영화. 


심심하지 않은 영화라고 생각하면 된다. 복잡하게 범인을 잡을 필요도 없고, 누군가 죽을지 모르는 긴장감과 공포감이 잔뜩 깔려있는 영화는 더더욱 아니다. 


의심이라는 질병에 장난이라는 대응으로 인한 약간의 벌칙. 이게 이영화의 전부인거 같다. 





 젊은 지휘자 안드레아는 벨렌과 연인사이다. 안드레아의 의심스러운 행동에 어느 날 벨렌은 이별의 영상편지만을 남기고 떠난다. 실연의 아픔과 상실감에 괴로워 하던 안드레아 앞에 파비아나가 나타나고 안드레아의 여자친구 벨렌이 실종상태인걸 알면서도 안드레아와 교제를 시작한다.


 그러나 벨렌은 이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벨렌은 사랑을 확인하고자 스스로 비밀의 방에 들어가고 뜻하지 않게 갇히게 되었던 것. 사랑하는 남자가 다른 여자와 함께 하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






예고편을 보면 스릴러 장르에 들어갈 것 같은데... ^^










기가 막힌 사랑은 없지만 애잔함이 묻어나는 영화.


예전에 선배가 영화의 구분을 명쾌하게 한 적이 있다. 상을 받은 영화와 볼만한 영화. 상 받은 영화는 절대 거들떠보지도 않는 선배가 자본론은 완벽하게 후배들에게 썰을 풀었을때, 다른 사람이 빙의한줄 의심하기도 했다. 


지금은 재미있는 영화. 그것 하나로 결정내린다. 비기어게인은 우연히 들었던 ost 때문에 영화를 봤다. 잔인한 배신도 없고 누굴 괴롭히고 조롱하는 짜증도 없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아슬아슬한 밀당도 없고 친구가 되고 싶은 사람들이 있어서 좋은 영화. 혹자는 말한다. 긴장감도 사건도 없어서 얘기가 없는 영화라고. 음악만 좋아서 성공한 영화라고 얘기한다. 


 그들의 잣대로는 좋은 영화가 아닐 수 있지만, 나는 재미있는 영화로 봤다. 




 영화에서 실지로 주인공들이 키스신을 찍기도 했는데, 편집되어 삭제되었단다. 편집의 달인이 아닐수 없다. 저 둘의 인연이 이뤄졌다면 이 영화는 3류로 흘렀을 것인데...


그리고 마룬5의 음악이 좋았던....








Keira Knightley - Lost Stars (Begin Again Soundtr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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