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달에 눈이 내렸습니다. 그리고 6월이 되었는데 두달만에 찌는 듯한 더위와 타버릴것 같은 햇살이 작렬하고 있습니다. 낙산사 입장료는 그대로인데 점점 더워지고 있는 것 봐서는 체력이 떨어진다는 얘기겠지요. 그래서 낙산사를 방문할때마다 다니던 코스를 변경했습니다. 해수관음상을 들렀다가 다시 내려와서 홍련암을 가기로 했지요. 





 아이스크림 장사가 너무 잘되는 해수관음상 옆의 가게 입니다. 쭈쭈바 천원, 월드콘은 이천원, 셀레임도 2천원입니다. 그래도 하나 물었더니 너무 시원하더라구요. 카드 안되고 현금만 됩니다. 낙산사 안에는 현금 교환하는 곳이 많이 있어요. 




 이 아이스크림을 먹으려면 보타전을 지나서 해수관음상을 봐야 합니다. 휴일을 맞아서 관람객이 많네요. 그래도 작년에 재작년에 왔을때보다 중국 관광객이 적은 것 같더라구요. 그분들이 좀 시끄럽거든요. ㅋㅋㅋ






해수관음상 근처에 가니 시원한 바람이 좀 불어옵니다. 동해바다가 저렇게 잔잔하고 파도도 작은데도 바람은 살랑살랑 불어오네요. 




 햇살이 뜨거워 그늘로 모두 숨어버렸습니다. 그늘 한 조각에 다닥다닥 붙여서 모르는 분들하고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여행이 되네요. 



홍련암으로 내려왔더니 점심시간 근처라서 그런지 떡을 주는데, 떡을 물고 홍련암을 볼 수 없지요. 그래서 올라올때 맛보려고 했는데 다 떨어졌다고 합니다. 항상 기회가 있을때 기다리지 말고, 미루지 말고 잡아야 한다고 부처님이 가르쳐주시는 것 같습니다. 





 홍련암에서 바라본 의상대, 날에 따라 다르고 바람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변화되는 것 같아요. 오늘은 평화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점심시간 근처라 처음으로 국수 공양실에 들렀습니다. 절집에서는 점심은 먹여서 보내는 게 보통이지요. 어느 절이나 가면 점심은 주는데 낙산사는 관람객이 많아서 밥은 안되고 국수로 대신하는 듯 하네요. 

 아이들도 먹을 수 있도록 멸치 육수를 내서 맛을 볼 수 있습니다. 




역시 국수는 배고플때 먹으면 기억에 남습니다. 모양은 없는데 기억에는 남는 국수를 먹었습니다. 아이들도 후루룩 거리면서 좋은 곳이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국수를 준 좋은 절이라고...ㅋㅋㅋ




 그릇 가기고 오는 것도 셀프고 먹고 난후 치우는 것도 셀프입니다. 깨끗하게 설거지는 해야 뒤에 드실 분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겠지요. 





 바다 바람이 시원한 것은 여름이 다가오며 뜨거운 햇살을 내리쬐기 때문이겠지요. 더울수록 더욱 시원하게 보낼 수 있어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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