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 가메골 손왕만두



 이렇게 따뜻할 수 없다. 꽃도 이쁘고 지랄같은 4월 날씨는 더더욱 아니다. 이럴때 나다녀야 하지만, 마음만 그렇다. 4월이 그래서 잔인한 달이라고 하나보다. 그래도 오랜만에 준비할 것들이 있어서 남대문시장에 들렀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꽤 붐빈다. 외국 관광객이 많아서 주말보다는 평일 장사가 잘되는 것 같다. 예전에 일본 관광객에서 이제는 중국 관광객으로 큰 이동이 있는 것 같은데. 남대문 시장의 장점을 잘 살려서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오랜만에 들렀다가 가메골 손왕만두집으로 갔다. 그렇게 사람이 빠글빠글 하던 것에 비해서 사람이 없다고 할 정도 한적하다. 긴 줄을 피해서 근처 만두집에서 그냥 사가지고 간적도 있었는데, 전혀 걱정이 없다. 안으로 들어가서 먹을 수도 있다고 한다. 올라오면서 보니까 만두가게가 많이 생겼다. 중국식 만두집들도 있고 관광객의 주류가 바뀌니 그에 맞는 트랜드도 변경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내가 오랜만에 온 것이 확실하다. 안에서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고, 가격의 변화를 늦게 알아차렸다. 손왕만두 5개 3,500원. 예전에 비해서 개당 100원씩 인상이 있었다. 일찍 열고 일찍 닫는다. 아침 8시에 열어서 오후 8시에 닫는다. 역시 오래전 헛탕을 쳤던 경험이 있는데, 주일은 쉰다고 하신다. 직원들 때문에라도 쉬셔야 한다고...





 만두가 나올때까지 기다렸다가 후다닥 담기 시작한다. 미리 주문받아서 담을 준비를 하던 시절에 비해서 많이 널널해 졌다. 아무래도 직접와서 먹는 사람도 있지만, 주문도 가능해진 편리한 세상때문인거 같다. 그래도 직접 따뜻하게 먹고 싶은 생각.




 김 나는 가메골 손왕마두. 고기만두의 두툼한 피에 속이 가득차있다. 맛은 겨울에 먹은 야채호빵과 흡사하지만, 맛의 차이는 확연하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중독성이 있다. 





 영업시간 :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가메골 만두가격


만두 5개  3,500원

만두 10개 7,000원

만두 20개 14,000원


찐빵 1개  1,000원


1개는 안판다고 하신다. 많이 산다고 에누리 없다. 단, 터진물건 있으면 덤으로 주시기는 한다. 


새우만두8개 6,000원

갈비만두 10개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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