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국가암등록통계 분석 결과(2017.12)
국가 암등록 통계에서 우리나라 암 발생률을 감소 추세에 들어섰다. 관련 통계를 발표한후 4년 연속으로 발생률이 하락한 것이다. 그러나 모든 암종에 대해서 감소한 것이 아니라 유방암, 전립선암, 췌장암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했던 갑상선암은 발생 순위 1위에서 3위로 두계단 내려왔고, 위암이 발생률 1위 암종이 되었다.
암 환자가 일반적으로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은 지속적으로 높아져서 70%를 넘어섰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는 '2015년 국가암등록통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2015년에 새로 발생한 암환자 수는 21만4천701명으로 전년보다 4천253명(1.9%) 감소했다.
2012년 이후 암발생률은 매년 6.1%씩 감소하고 있다.
암종별로는 갑상선암 발생자 수가 전년보다 6,500여명 감소했다. 위암은 2.7%, 대장암 1.6% 줄었다. 그러나 유방암, 전립선암, 췌장암은 각각 4.3%, 3.5%, 5.7% 증가했다.
갑상선암을 제외하면 2015년 신규 암환자는 18만9천672명으로 전년보다 1천797명 많았고, 10만명당 암발생률은 233.8명이었다.
국가가 검진비를 지원하는 5대 주요 암 (위암, 대장암, 간암, 자궁경부암, 유방암) 가운데 발생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암종은 유방암이 유일하다.남녀를 통틀어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위암으로 2만 9천 207명의 암환자가 발생했다. 그 뒤로 대장암, 갑상선암, 폐암,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 순이었다.
성별 암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남자 301.2명, 여자 266.1명이었다. 남자는 위암, 폐암, 대장암, 간암, 전립선암 순, 여자는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 폐암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남자는 44세까지는 갑상선암이, 45∼69세에는 위암이, 70세 이후에는 폐암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여자의 경우 39세까지는 갑상선암이, 40세-64세까지는 유방암이, 65세 이후에는 대장암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전국단위 암 발생통계를 산출하기 시작한 1999년 이후에 발생한 암환자 중 2016년 1월 1일 기준으로 생존한 것으로 확인된 암유병자는 약 161만1487명(전체인구 대비 3.2%)이다. 우리나라 국민 31명 중 1명은 암유병자로 볼 수 있다. 한편,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82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5.3%였으며, 남자(79세)는 5명 중 2명(37.9%), 여자(85세)는 3명 중 1명(32.0%)에서 암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표준인구로 보정한 우리나라 암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253.8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270.3명)보다 낮은 수준이다. 정부는 암유병자 160만명 시대를 맞아 암 중 사망원인 1위인 폐암에 대한 국가검진을 준비 중이다. 올해와 내년 만55∼74세 흡연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한 뒤 2019년부터 본사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대장암 국가검진에서 본인부담금이 폐지하고, 대장암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인 환자 등은 중복 검사를 받지 않게 하는 등 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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