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했던 봄꽃이 주말에 비가오고 나서 다떨어졌네요. 항상 그렇지만 꽃이 떨어지고 난 자리가 깔끔하지는 않습니다. 화려했던 만큼 아쉬움이 많이 남는 봄. 그렇게 봄날이 가고 있습니다. 


 세월오월. 저렇게 화려하게 피었다가 열매를 맺어야 할 아이들이었는데, 안타까운 4월입니다. 




 여의도의 벚꽃도 화려한 마무리를 하고 내년을 기약했습니다. 매년 달라지는 것 없이 피고 지는 꽃인데 그것을 매년 보기 위해서 여의도로 발걸음을 합니다. 화려한 꽃망울들이 우리를 기억하지 못해도 우리가 기억하고 있지요. 




 아파트 앞에 활짝 피어있는 벚꽃. 군락을 이루지 않고 한그루 그자리에 머물러 있는데도 봄을 스스로 알리고 있습니다. 






 올해의 봄날이 갔다고 내년의 봄날이 없는 것은 아니지요. 또다시 봄날이 올것입니다. 뒤숭숭한 4월. 내년에는 희망찬 발걸음으로 거리를 누비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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