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동물원



여느 10월과는 다른 시월이네요. 갑자기 추워졌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고, 단풍이 너무 이르게 들어서 예정에 없이 단풍구경을 갔습니다. 서울대공원 동물원으로... 돈 받는 유원지중에서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여유있게 즐길수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주말을 맞이하여 많은 분들이 전철역에서 빠져나가고 계시네요. 좌판에서 장사하시는 분들도 대목인거 같아요. 산행 준비하시는 분들은 떡 하나씩 들고 수다 떨면서 일행을 기다리고 있고 하늘도 이쁘고 단풍이 화사하게 들었습니다. 어제 비가 와서 그런지 많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바닥에 떨어진 단풍 밟는 소리가 꽤 괜찮습니다. 




케리커쳐 그린다고 앉았는데, 물어본 결과와 다르게 30분 넘게 걸리네요. 초등학생 아이 말이 너무 웃겨서... 자기는 노란 옷 입었는데, 빨간 옷 그리고 자기는 저렇게 이쁘지 않은데, 눈을 대따 크게 그려서 누군지 모르겠다고...

많이 웃으면서 시작한 동물원 나들이... 먼저 체력안배를 위해서 코끼리 열차 탑승 구매. 어른은 1,000원, 아이들은 700원.




햇볕도 좋았는데, 살짝 먹구름이 다가오는 것이 후다닥 보고 나올지 모른다는 불안감. 대공원 들어가면서 우산도 챙겨야 했는데, 비가 오지 않고 저런 구름 낀 날씨만 유지했습니다. 





서울대공원에서 진행하고 있던 먹이주기 행사를 중단했다고 하네요. 생태설명회도 중단하고 .. 이것저것 내년 봄을 위해서 준비하는 것들이 많더라구요. 돌고래 쇼가 없어진 이후 서울대공원이 생태공원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동물들에게 편안한 상태를 만들어주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예전보다는 눈으로 구경만 하고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거...





 서울대공원 동물원의 심벌이 아무래도 홍학이 아닐까 합니다. 예쁜색깔로 가을의 단풍과 옷을 맞춰입은거 같아요. 





오랫동안 작업을 해서 이번년도 두번이나 헛탕을 쳤던 호랑이 숲도 완공이 되어서 더욱 가깝게 구경할 수 있도록 했네요. 문제라면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 밀고 부딪히는 일이 발생한다는거에요. 서로 조심하고 양보해야 할 것 같아요. 유모차 가지고 들어가면 웬지... 





모든 유모차는 아빠들의 차지가 되고 엄마들은 수다의 담당자가 되어서 즐거운 서울대공원입니다. 호랑이 숲은 예전에 비해서 깔끔하고 더욱 넓어진것 같습니다. 관람하시는 분들도 가깝게 볼 수 있어서 좋아진거 같구요.




호랑이 보고 나면 서울 대공원은 후다닥... 다시 코끼를 열차를 타고 서울랜드 앞 잔디에서 살짝 놀다가 돌아왔습니다. 





가을빛이 완연한 과천의 서울대공원 동물원은 여유있고 저렴하게 가족들이 놀수 있는 공간인거 같습니다. 혼자온 친구들도 있고 데이트를 하려고 온 젊은 남녀들도 많은데,,, 오후 되면 힐 신은 여자 친구때문에 어쩌지 못하는 남자들이 많이 보이네요. 힐 신은 여자친구는 멀리 걷지 않게... 가족들과 도시락만 가지고 다녀온 대공원. 여유있는 주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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