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약 치료제 약효 검증
지난해 우연히 봤던 '불만제로UP'에서 국내에서 시판되는 잇몸약인 인사돌과 이가탄의 잇몸질환에 대한 치료와 거리가 먼 보조제에 가깝다고 주장하면서 방송했다. 인사돌은 프랑스에서 건강기능식품으로 분류되어 있고, 이가탄은 일본에서 판매중지된 상태라는 것이었다.
우리 아이들도 광고에 나오는 노래를 따라할 정도로 국민 대표 잇몸약이 약이 아니라니, 논란은 뜨거웠다.
마침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5월 잇몸약에 대한 약효 검증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 뒤 웃기는 일이 벌어졌다. 약국에서 팔리고 있던 잇몸약 가운데 상당수가 자취를 감춘 것이다. 메디컬투데이가 지난달 30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6월 14개 제약사에서 옥수수불검화정량추출물 성분으로 만든 16개 품목의 허가를 취하했다. 그리고 13일, 이데일리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최근 옥수수불검화정량추출물 성분의 잇몸약 35개 품목이 허가를 자진 취하했다고 한다.
더 웃긴 것은 이후 잇몸약 광고가 절반정도는 방송에서 사라진 것이다. 방송에서 얘기한대로 진짜 효과가 없다고 하면 허가를 내준 식약처는 놀았을까??
옥수수불검화정량추출물은 동국제약에서 판매하고 있는 인사돌의 주성분이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MBC 불만제로UP의 방송 내용을 알면 이해가 된다. 불만제로팀의 취재 결과, 프랑스로부터 수입한 인사돌은 이미 2011년 5월부터 의약품이 아닌 건강기능식품으로 분류돼 있었다.
약제의 효능을 평가하는 프랑스 정부 기구 HAS(Haute Autorite de Sante)에서 재평가해보니 효능성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프랑스 정부는 그 뒤 인사돌을 의약품 목록에서 삭제했다.
일본에서 개발된 이가탄 또한 일본에서 효능이 없다는 게 밝혀져 이 성분의 잇몸약은 판매 중지된 상태라고 불만제로는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한 제약회사 임원은 "이런 종류의 제품을 약품이 아니라 건강보조식품으로 분류하는 게 세계적인 흐름"이라며 "약효가 없다고 보기보다는 임상시험에 따른 비용을 감당하기 부담스러운 회사들이 이를 포기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논란의 중심에 선 동국제약은 시장 철수를 결정한 다른 업체와 달리 인사돌의 약효를 입증하기 위해 대규모 임상시험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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