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보험 가입시 유의사항 4가지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보장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종신보험에 대해서 민원이 늘어나고 있다. 보장성 보험인 종신보험을 저축성으로 둔갑해서 팔고 있는 상황이 되면서 불완전 판매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종신보험 가입시 유의사항에 대해서 금융감독원에서 4가지 유의사항을 발표했다. 


 첫째, 종신보험은 저축이 아니라는 것이다. 보험사는 종신보험의 보험금과 해지환급금 지급을 위해 납입보험료의 일정부분을 적립하는데, 이 적립액의 부리 이율(공시이율)이 은행상품에 비해 높다. 종신보험은 기본적으로 평생 사망보장을 담보로 하는 보장성보험이다.

 종신보험은 평생이 보험기간이므로 적립금과 이자를 자신이 수령하려면 반드시 중도에 보험계약을 해지해야 한다. 이 경우 저축성보험에 비해 높은 사업비와 보장에 따른 위험보험료 등을 차감한 적립금(해지환급금)을 수령하게 돼 10년 이상 보험료를 정상 납입해도 원금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 


 이런 부분을 상쇄하기 위해서 추가납입을 통해서 적립금을 높이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장기간 납입하는 것이 자신의 재정상황에 맞는지 고려해야 한다. 







 둘째, 종신보험은 유지기간이 장기이므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사망보험은 보장기간에 따라 크게 평생토록 보장하는 종신보험과 보장기간이 한정되는 정기보험으로 구분된다. 종신보험은 보장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아 평생 한 번은 반드시 보장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높다.

 반면 정기보험은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나 보장기간이 한정돼 있다. 소비자는 보험가입의 목적과 각자의 라이프사이클에 맞게 계약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

 또한 종신보험(연금전환형 종신보험)을 가입 중이나 사망보장 보다 노후자금 준비가 필요해 졌다면, 연금형으로 전환해 그때까지 쌓인 적립금을 재원으로 해 연금형태로 수령할 수 있다. 적립금 기준이 해약환급금 기준이 되므로 전환하는데 신중할 필요가 있다. 




 셋째, 종신보험은 연금전환시 일반연금보험에 비해 연금적립액이 적을 수 있다. 연금전환이 가능한 종신보험은 종신토록 사망보험금을 보장받다가, 일정기간 경과 후 연금 전환을 통해 현재까지 쌓여있는 적립금을 연금 형태로 받을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 상품이다. 

 사망보험금이 필요한 기간에는 보장을 받다가 이후 노후자금이 필요하다면 연금으로 전환해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연금전환형 종신보험은 일반연금보험과는 차이가 있어 순수한 노후대비만을 목적으로 연금형 저축보험에 비해서 수령액수에서 불리할 수 있다. 

 가입시 목적을 분명하게 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종신보험의 경우 위험보험료와 사업비가 연금보험 보다 높은 수준으로 같은 조건의 연금보험에 비해 전환시 실제 연금수령액이 적다. 종신보험의 최저보증이율이 연금보험에 비해 높지만, 연금 전환시에는 하락(예 3.5%→2.0%)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넷째, 종신보험이라고 특약까지 평생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종신보험의 주계약인 사망보험금은 평생토록 보장이 되지만 주계약에 부가되는 특약은 별개의 계약이므로 특약까지 종신토록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이름이 종신보험이라고 해서 모든 특약까지 종신토록 보장되는 것이 아니기에 가입부터 꼼꼼하게 따질 필요가 있다.  



 하나의 금융상품은 하나의 목적을 위해서 가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적이 소멸되면 상품도 운명을 다하도록 설계하는 것이 100세를 살아가는 인생에 있어서 돈을 관리하는 지혜가 될 것 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