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 보험 Cafe◆
■ 보험 종류 반드시 확인 = 모든 보험은 상품명 앞에 그 종류가 명기돼 있다.
예를 들어 연금보험이면 `○○연금보험`이라고 쓰여 있다.
영어와 전문용어를 섞어 아무리 길게 제목이 돼 있어도 상품명 중에서 보험이라고 나와 있는 앞글자만 읽어 보면 어떤 보험인지 쉽게 알 수 있다.
따라서 단기 저축성 보험을 원했는데 `연금보험`이라면 무조건 잘못됐으니 정확히 따지고 넘어가라.
■ 보험기간과 납입기간 확인 = 흔히 만기라고 하는 개념이 보험기간이다.
만기가 정해진 보험은 보험기간이 정해져 있지만 종신형 연금보험이나 종신보험은 죽을 때까지 보장이라 보험기간이 명시되지 않는다. 납입기간은 보험료를 내는 기간을 말하는데 당연히 보험기간보다 짧거나 같게 돼 있다.
예를 들어 `10년납ㆍ80세 만기`라면 보험료를 10년간 납입하고, 보장받을 수 있는 기간은 본인 연령이 80세 되는 때까지라고 생각하면 된다.
-> 보장성보험료는 비용이기 때문에 10년납 80세만기보다는 20년납 80세만기가 더 낫고, 전기납(80세납) 80세만기가 더욱 좋습니다. 비용은 낮으면 낮을 수록 좋은 것이기 때문이죠.
■ 보험은 수익률 따지면 곤란 = 금융상품도 각자 주된 기능이 있다. 은행은 저축, 증권은 투자라면 보험은 위험보장이 주된 기능이다. 수익률을 따지자면 어떤 보험도 은행 저축보다 나을 수 없다. 대신 은행은 보장이 없다. 보험은 `수익률`이라는 표현이 바람직하지 않다. 만약 당신이 수익률을 최우선으로 따지거나 설계사가 자꾸 높은 수익률을 강조한다면, 보험 가입을 다시 생각하라.
-> 변액상품 같은 투자성 보험은 예외입니다. 보장성보험은 수익률이 큰 의미가 없다는 이야기로 해석해 주세요.
■ 얼마 받는지보다 얼마 내는지 따져야 = 적은 보험료로 충분한 보장을 받는다면 좋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보험은 일반적으로 내가 필요로 하는 수준보다 다소 모자란 만큼을 채워주는 기능을 한다.
무리한 가입은 결국 `중도해약`이라는 아픔을 주게 마련이다. 내가 부담할 수 있는 보험료 수준을 냉정히 따져야 한다.
■ 계약서류와 회사 안내장을 챙겨라 = 보험사에서 제공하는 약관, 설계서, 증권 등은 반드시 꼼꼼히 살피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한 번 계약이 평생을 가는 만큼 따질 것은 철저히 따져야 한다. 계약은 양방간 서류로 체결되고 나중에 남아 있는 것도 결국 서류다.
[김병건 삼성생명 소비자지원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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